고장난 TV로 본 ‘발리에서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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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무지 좋아했던 드라마였는데…
일케 보니 어찌나 웃긴지ㅎㅎ

조인성이 젤 웃기다는 아우 진원이 말에 나두 한표! ㅋㅋ

매운 고추 갈비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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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기가 너무 좋다.
매스컴에서 아무리 육식이 몸에 나쁘다고 떠들어대도
내 입과 배가 이렇게 갈구하는 남의 살을 외면할 수는 없지 ㅋㅋ
고기 요리의 종류는 안 익힌 육회를 비롯해서 싫어하는 것이 거의 없지만
고기를 이용한 찜이나 탕류들보다는 구이가 좋다.
특히나 갈비는 활활타는 숯불에 구워먹는게 최고라고 생각했다.

근데 얼마전 먹어본 갈비찜은 이런 나의 취향을 변화시켰다.
화로구이집을 찾아 헤매다 가게 된 ‘안의갈비찜’이라는 곳.
갈비찜은 결혼식이나 돌잔치 때 부페에 가서 먹거나
아주 가끔 엄마가 집에서 해 주는 걸 제외하고는
이렇게 음식점에서 먹어본 적이 없는지라
이런 음식을 전문으로 체인점까지 내는게 참 배짱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먹어보니 이렇게 입이 찢어지더라^—–^

정확한 메뉴 이름은 ‘매운 고추 갈비찜’
갈비와 양파 등의 야채에 떡 조금을 매운 양념에 버무려 철판에 올려 나온 그것은
지금 생각해도 군침나오게 맛있었다.
육질이 무지 부드러워서 조금만 당겨도 갈비대에서 뚝뚝 쉽게 떨어져 나오고
매운 양념이 적당히 배서 입에 넣으면 녹는다.
거기에다 당면 사리를 추가해서 먹은 후,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 먹으면 아쉽게도 어느새 철판은 깨끗이 비워져있다.ㅠㅠ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나같은 고기광들에게는 양이 좀 적다는 것.
둘이서 3만원짜리(소)에 밥을 볶아 먹구 무언가 허전한 느낌이 들 정도.
그보다 만원 비싼 ‘중’을 먹었어도 고기에 환장하는 배를 채우기엔
아마도 모자랐으리라ㅎㅎㅎ

다양한 오므라이스 골라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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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 오므라이스 전문점’

방송에 나온 탓에 사람은 어찌나 많은지
식사시간이 채 되지도 않은 초저녁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입구앞 모형 오므라이스의 가지수와 다양함에 혀를 내두르며
무얼먹나 고르고 있음 시간은 절로 가더군.

위의 그림은 미트롤과 오므라이스 & 해물크림오므라이스.
기깔나게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위치가 메가박스와 가까운 푸드코드 가는 길목쪽에 있으니
영화보구 마땅한 먹을거리가 없다싶음 한번 가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내친구 엄경희

to ; 내친구 경희에게

경햐~
난 항상 온라인상에서 널 이케 부르지

가끔씩 내 자신이 싫어질때 그리고 지금의 이 위치가 상황이
불만스러울때, 그래서 그 생각하면서 머리굴리다가 차멀미날때
나를 위안하기위해 떠올리는 생각이 하나있다.

내나이가 아직 서른둘이란거 말야.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마흔둘이 아닌게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
물론 스물둘에 비해서는 너무 많은 나이지만 너와 내가 함께한
이십대는 그저 ‘청춘’이었다는 사실 외엔 그다지 큰 메리트가
없었던것 기억하지?

물론 너무나 어리석게도 그다지 큰메리트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느다란 ‘가능성’과 제한된 ‘자유’가 있었다는 걸로
한없이 그리워 하기도 하지만
냉정히, 이성적으로 생각해볼때 20대는 영혼만이 부유했던
가난한 시절이었음에 틀림없다고 느껴진다.
(과연 영혼은 부유했었던가?…………..
여기서 부유는 떠돈다의 부유라고 하면 맞겠다)

어영부영 서른이 넘긴했지만, 그리고 이렇다하게 내놓을것도
없지만 스스로의 인생에 대해 노력하지 않았다고 말할수있나?
우린 적어도 강박적으로 생의 잡초를 뽑으려고 노력했고
스물두살때보단, 스물다섯이, 그보단 스물 아홉이 좀더
나아질수 있길 바라며 얼마나 노력했니…

지금 이 서른둘의 시간은 우리가 지난 시절 노력했던 결과이며
마흔둘로 가기위한 전초전이라는 생각이든다.

경희야, 인생은 매달 일정금액이 적립되는 적금은 아닌거 같다
어떤달은 마이너스도 나고, 어떤달은 플러스도 나고
어떤해는 그게 모여 적자가 되고
어떤해는 그것이 모여 대박이되는
그런 파도도 반드시 있는거 같다.

난 32의 한해를 지나면서
세상엔 노력해서 안될것이 없다는것도 깨달았고
세상엔 노력해서 안되는것이 있다는것 역시 깨닫는다.
내가 가질수있다고 생각한 많은것들이 욕심이었다는것도 ㅤㄲㅒㅤ닫고
이나마라도 가질수 있게 된것은 나의노력이었단 생각도든다.

하기싫고 피하고 싶은일이 있다해도
마음속에 들려오는 어떤 ‘소리’들, 혹은 ‘정답’들을
무작정 피할수없다는것도 느끼고

정녕 하고 싶은일들이 있다해도
가슴한구석에 영 내키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이제
선뜻 실행에 옮기지 못함도 느낀다.

싫지만, 피하고 싶지만 해야만 하는일도 있고
하고 싶지만, 왠지 켕기는 느낌에 하지 못하는일도 있다는걸…

우린 아마 이런 저런이유들로 인해 진정 우리가 원하는것들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겠지? 나이가 들면서…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우리인생을위해 노력하지 않았다고
누가 말할수 있겠니
우리가 지금 하고있는일들이 멋지지 않다고해서
우리의 일상이 가난하다고 해서 우리를 폄하하지 말자.
비록 스스로 느끼기에 초라하다고 생각되더라도
뒤죽박죽이라고 생각되더라도
어디까지나 이것은 ‘노력의 일환’이란걸 명심하자고..

어느누구의 인생에서도 한부분, 아니 드문드문
스스로 이해할수 없는 부분이 반드시 있다.
도넛의 가운데가 뚤렸다고 해서 이쪽저쪽 맛이 틀리니?
청바지 찢어졌다고 버리냐?
우리 다른쪽도 찢어서 더 멋지게 입던지
예쁜천을 대서 기워입으면 되는거지뭐

나는 flexible이라는 영어단어를 좋아하는데
‘유동적인’등의 비슷한 한국말보다는 훨씬 어감이 좋다는
느낌이 들거든…
우리 좀더 flexible하게 생각해보자.
모든일을 말야.

운전하다보니 옆으로 버스가 지나가는데 이렇게 써있더라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으랴”
우리가 흔들릴때 몸을 꺽는 각도를 알게 될때면
아마도 마흔이 되어있을라나?

서른셋이 되기전에 좀더 많은걸 이루고 포기하자 !
좀더 많이 기뻐하고 슬퍼하자.
움직이지 않는것도, 흔들리는 법도 배워야 되겠다.
너는 내 친구고,
우리는 할수 있을꺼다.
우린.. 그래도 뭔가 할수 있을꺼야.
너는 내 친구니까…

from 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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