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 ‘멋진 남자’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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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기본적으로 전쟁 영화를 별로 즐기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전을 방불케하는 엄청난 규모의 전쟁씬을
혀를 내두르며 감탄하지만…
실제 상황처럼 총을 쏴서 피와 살이 튀고,
폭탄에 맞은 머리와 팔다리가 날아가고,
칼로 찔린 상처를 큰 화면에 들이대고 보여주는 것에
내 돈을 들이며 괴로워하고 싶진 않으니까.

그래도 이 영화를 내게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로 만들어 준건
극중 남자 주인공들의 비교 연구해 볼만한 캐릭터때문.

브래드 피트 – 아킬레스 역
나가는 전쟁마다 승리로 이끄는 용맹스런 전사지만
왕의 지나친 욕심에는 반항도 할줄 알고,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는
나라를 배신하고 목숨을 걸면서라도 그녀를 지키려는 대빵 멋진 남자!!!
베드신에서 언뜻언뜻 비치는 그의 멋진 몸매는 혀를 내두를만하다.
어찌나 섹쉬하던지…

에릭 바나 – 헥토르 역
아버지를 존경하고 동생과 자신의 아내,아이를 사랑하고 지켜내는 듬직한 남자.
아킬레스의 복수를 당연한 운명으로 받아들일 줄도 아는 그를
어찌 멋지다고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올란도 블룸 – 파리스 역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를 얻기 위해 나라를 위기에 몰아 넣고
그녀의 남편과 결투를 하지만 형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건진 나약한 남자.
마지막에는 우리의 섹쉬남 브레드 피트를
‘반지의 제왕’에서 오랫동안(1편부터 3편까지) 갈고 닦은 활실력으로 죽이는
짜증나는 넘!!!
아무리봐도 그 갈색에 아짐마 빠마머리는 그를 구리게 보이는데 너무 큰 작용을 한듯…
역시 그는 긴 스트레이트 금발이 최고다.

세 남자의 캐릭터를 연구한 결과에 따른 단순한 내 결론은
연애는 ‘아킬레스’와 같은 남자랑 하고
결혼은 ‘헥토르’같은 남자랑 하고 싶다는거 ㅋㅋ

P.S. 전쟁의 비장함을 나타내는 곡 소리같은 여자 성악가의 노래소리는
이런 영화에 참 자주 등장한다.
헐리웃 영화음악가들아, 이젠 좀 새로운 것좀 해봐라.
넘 구태의연하구 지겹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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