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 중에서
12 Mar 2005 No Comments
in 책

우리 사무실에는 한켠엔 부동산, 다른 한켠엔 도서대여점을 한다.
시간이 별로 없어 많이 읽지는 못하지만
매일을 읽고 싶은 책들과 함께 있으니 마음만은 행복하다.
최근 미국에서는 장기간 베스트셀러인데다
작가가 ‘섹스 앤 더 시티’의 스토리 컨설턴트와 책임작가라고 하길래
아까운 시간을 쪼개어 읽었는데, 생각만큼 괜찮은 책은 아니었다.
그래도 이 구절만큼은 너무너무 맘에 들어 적어본다.
누군가 연락을 끊으면 그렇게도 가슴 아픈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 오래 전부터 떠나 있었다는 사실을
똑바로 봐야하기 때문일 거다.
그가 연락을 끊기 오래전부터 나한테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깨닫는 게,
어찌보면 더 힘든 대목이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
어떻게 하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지 돌이켜 묻지 말자.
소중한 마음과 시간을 그가 왜 그랬는지를 알아내는 데 쏟지도 말고.
그가 한 말을 죄다 되새기면서,
무엇이 진실이었고 무엇이 거짓이었는지 고민하지 말자.
알아야 할 것은 좋은 소식뿐.
그가 가버렸다는 사실 말이다!
할렐루야. 잘 가라, 배불뚝이! 안녕!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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