移徙 (이사) – 윤 상
09 Aug 2006 No Comments
in 음악

왼쪽 플레이어의 스타트 버튼을 눌러 음악을 들으세요.
정들었던 미니홈피를 떠나 블로그를 만들며
무슨 음악을 넣을까 생각하다가 떠오른 음악^^
이 곡은 윤상 4집의 타이틀이다.
그의 음악은 1집부터 자기만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도 싫증나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
결혼하고, 애아빠가 되고, 나이는 들어도 그 색깔만은 변치않기를…
< 이 사 > 윤 상
이젠 출발이라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
한낮의 햇빛이 커튼 없는 창가에 눈부신
어느 늦은 오후
텅 빈 방안에 가득한 추억들을 세어보고 있지,
우두커니
전부 가져가기에는 너무 무거운 너의 기억들을
혹시 조금 남겨두더라도 나를 용서해,
날 미워하지마
녹슨 자전거 하나, 겨우 몇 개의 상자들
움켜쥔 손에는 어느 샌가 따뜻해진 열쇠
그게 다였는데 결국 다 그런 거라고 내 어깨를
두드려줄 너는 어디 있는지
전부 가져가기에는 너무 무거운 너의 기억들을
혹시 조금 남겨두더라도 나를 용서해,
날 미워하지마
전부 가져가고 싶어, 곳곳에 배인 너의 숨결까지
손때 묻은 열쇠 두개가 닫힌 문 뒤로
떨어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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