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미혼의 불안함… 그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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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습관처럼 네이버에 들어가 뉴스를 뒤적거리곤 하는데,
상반기 드라마 명장면에 대한 기사가 있길래 읽어 봤다.
한국에 갔을 때, 재미있게 봤던 <연애시대>의 명장면을
기자는 은호의 술주정으로 꼽았더라.

기사에 100% 공감하지는 않지만, 맨 마지막 문장을 읽으니
서른이 넘어 남자친구가 없을 때,
막연하게 내가 느꼈던 그 불안함의 정체를 깨달은 느낌이 들어 옮겨본다.

 

SBS <연애시대>는 이해보다는 공감이 필요한 작품이다.
동진(감우성)과 은호(손예진)가 왜 끊임없는 밀고 당기기를 하는지,
왜 동진이 홀로 잠드는 모습이 그리 많이 나오는지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끝까지 모른다.
그런 공감이 끔찍할 정도로 컸던 장면이 바로 은호의 술주정 장면이었다.
동진이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자 은호는 술에 취해 온갖 행패를 부리다가,
결국 울고 만다.

그게 단지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기 때문일까.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 장면의 대사를 다시 들어보길 바란다.
나이 30이 넘은 미혼의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실연이 아니라,
다시는 사랑할 기회조차 없을 것이라는 불안함이다.

출처 : 매거진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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