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의 혼인신고

아침부터 이슬비가 흩뿌리던 8월 29일, 북경에서 3시간 기차를 타고 하북성(河北省)석가장(石家庄)이라는
곳으로 혼인신고를 하러 갔다.
중국에서의 혼인신고도 크게 다를 것은 없지만, 우리나라와 달리 ‘결혼증’이라는 확인증서같은 것이 있다.
위에 올린 사진처럼 겉표지에 ‘중화인민공화국 결혼증’이라고 적혀 있고, 안에는 부부가 같이 찍은 사진 부착,
신고한 날짜를 적고 등록번호를 부여해서 남편, 부인에게 각각 1권씩 준다.
(워낙에 사진찍을 때 어떻게 나오건 고려치 않는 바깥 양반이 결혼 신고할 때 사진을 찍을 거라는 말도 해주지
않은 탓에 둘다 정말 집에서 쓰레빠 끌고 산책나온 사람들같은 차림으로 사진을 찍었다.^^)

혼인신고에 필요한 서류는 호적등본과 신분증.
외국인일 경우에는 중국어로 번역된 호적등본과 미혼임을 증명하는 서류, 여권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호적의 경우, 미혼임을 증명하는 별다른 표시가 없어 담당 공무원이 신고 수속이 제대로 될지 어떨지
계속 걱정했지만 별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원래 중국 사람들끼리 혼인신고를 할 때는 신랑이나 신부 중 한 쪽의 본적지 관청에 가서 신고하면 되지만, 한쪽이
외국인일 경우에는 해당 본적지의 주요 관할 도시 해당 관청에 가서 신고해야한다.
우리말고도 중국남과 러시아녀 커플, 스페인남과 중국녀 커플이 같이 신고를 했다.
이제는 정말 법적으로도 아줌마가 되어 버린 것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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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Comment (+add yours?)

  1. filmkiller
    Sep 12, 2006 @ 23:21:41

    :em32:
    한국에서 알아본 결과, 한국 여자가 외국인과 결혼할 경우에는 배우자의 국적을 획득하지 않는 한, 호적의 기재는 미혼때와 변동이 없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아줌마지만 한국에 가면 법적으로는 아직 미혼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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