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전수받은 맛있는 ‘참치전’

주부에게 있어서 마땅히 해먹을만한 반찬이 없다는건 가장 큰 고민거리다. 그것도 가끔 할 수 있는 고민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이건 삼시세끼를 챙기며 시도때도 없이 맞닥뜨려야하니, 거창하게 투덜거리자면 이런 ‘삶의 비애’가 또 어디 있겠는가!
결혼전, 평소 음식을 먹는건 좋아했어도 하는건 흥미가 없었던 내가 손쉽게 뚝딱뚝딱 해먹을 수 있는 요리라고 말할 수 있는 거리라고는 몇 가지가 안되지만, 그중에서 어깨너머로 배운 ‘우리엄마표 간단 참치전‘은 지금까지 먹어봤던 사람중, 백이면 백 다 맛있다고 했던 음식이다. 맛도 맛이지만,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고 않고, 한국 가정집에 365일 비상 반찬으로 상비되어 있는 참치캔을 이용한 요리라서 그닥 특별한 재료도 필요없으니 부담도 없다.

재료준비 : 참치캔 2통, 달걀 2개, 표고버섯 5개(새송이버섯이나 송이버섯도 괜찮아요), 청양고추 3개(중국 고추는 좀 커서 하나면 됩니다.^^매운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좀더 넣어도 맛있지요. 청양고추는 참치 특유의 비릿한 맛을 개운하게 해줍니다), 양파 1/2개, 당근 1/3개, 소금, 후춧가루

1) 위에 적은 재료들을 준비합니다. 원래 참치캔 안에 들어 기름 한 방울도 버리지 마세요. 이걸 넣어줘야 제 맛이 나요.

2) 계란을 풀어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하고 (참치캔 자체에 간이 배어 있으니 소금은 조금만 넣으시길),
양파, 당근, 표고버섯, 청양고추를 잘게 다져서 참치와 같이 섞는다. (만드는 과정 중에서 제일 번잡하고 귀찮은 과정
입니다. 칼로 일일이 다지지 마시고 저처럼 마늘 다지는 기계를 이용하시면 아주 간단하지요.)

3) 위에서 준비한 재료 위에 달걀을 뿌리고, 잘 섞어 줍니다. 저는 섞을 때 달걀 거품기를 이용하는데 정말 순식간에
끝나더군요. 특히 중국 참치캔은 참치의 조직 좀 커서 숟가락으로 저으면 잘게 만드는데 시간이 꽤 걸리거든요.

4)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위에서 잘 섞은 재료를 전처럼 만들어 이렇게 부치면 됩니다.
이번에 만든건 조금 탄데다 영 부실한 이 찍사의 실력때문에 완성품의 생김새가 영 보기 흉합니다만,
맛은 정말 있다는걸 믿어주시길.
:em35:

이 요리는 이런저런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시는 엄마가 개발하신 음식~
해먹을 때마다 느끼는건 역시 울엄마는 ‘맛을 그릴 줄 아는, 특히 쉽게 그릴 줄 아는 분’이라는 것!
:em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