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에서 인생을 배우다
17 Oct 2006 No Comments
어제 북경에서 열린 국제 마라톤에 참가했었다.
프로 선수들과 세계 각국에서 온 마라토너들, 수많은 대학생들과 일반 시민들이 참가했는데,
그 수가 자그마치 2만명을 초과했다고 한다!!!
코스는 4km, 8km, 하프, 풀코스 모두 4종류.
처음 참가하는 주제에 그래도 자존심은 있어서 8km에 도전!
평소에 연습도 별로 못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가뿐히 완주했다.V^^V
비록 풀코스의 마라톤은 아니었지만, 워낙에 운동은 힘들지 않을 때까지만 하고 마는 것이 신조였던 내게
어제 마라톤의 완주는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나를 앞질러가는 사람들을 따라 잡아 빨리 뛰고 싶어도, 숨이 차고 견디기 힘들어 다른 사람들처럼 걸어가고 싶어도
처음부터 시작했던 그 속도 그대로, 그 자세 그대로 꾸준히 쉬지 않고 달리면 언젠가는 원하는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다는 쉬운 진리가 어제만큼 뼛속깊이 실감된 적이 없었다.
특히 완주하고 난 후의 성취감과 자신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왜 그렇게 힘든 고생을 사서하는지 이제야 조금은 알 것같다.^^
<굴렁쇠를 굴리며 달리던 80세 할아버지> <한국에서 뱅기타고 날아온 마라톤 동호회 아저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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