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야 혜연아

여기 들어오는 글쟁이 친구가 열심히 글을 남겼더구나  난 요즘 참을인자 셋이면 살인을 면한다는데 그건 틀린말 같다. 참을인자 셋이면 살인을 부른다가 맞는거 같다.  적당히 풀어 주고 살아야지 자꾸 쌓아두니 늘 불상사를 저지르는것 같다. 그래서 적당히 살기로 맘먹었다 너무 열심히 살면 심하게 배신당하는 느낌이다. 내가 마음을 비우지 못해서겠지.  하지만 욕심을 버린다는게 쉬운일이겠니 꿈을 찾아 계속 떠나는 너의 여행도 아마 그 끝에 있을 뭔가에 대한 기대 때문아니겠니 그냥 계속 찾아 다니기만 하고 아무것도 얻지 못할수도 있잖아   과정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경희야 어떻게 사는게 잘사는걸까 너처럼 아니면 혜연이처럼 아님 그 누군가 처럼 그때가 그립다 모두가 함께 있던 그때가  모두들 같이 아파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던 그때로 돌아가서 안오고 싶다.

from 원선

주연선배를 만나다……

너에겐 전화로, 또 주연선배에겐 만나서 서로의 이야기를 많이들었다. 너에게 들은 이야기는 언니가 멋진 남편을 만나 아주아주 잘살고있고, 그는 인품마저 매우 훌륭하다는것, 그리고 그녀를 만나고부터 쭉 해왔던 생각이나 정말 똑똑하고, 현명하게, 그녀의 눈동자 만큼이나 초롱초롱하게 잘 살고있다는것을 알았다. 가끔 사람의 예감은 너무 정확하다는 생각에 웃음이났다.

그녀로 부터 들은 너의 이야기는 네가 아주 씩씩하게 중국생활을 잘하고있고, 알뜰하며, 어학도 훌륭하고, 사려깊고, 또 순수하며 믿을순없으나 예뻐졌다는…..그런. 말들이었다. ^^ 나는 또한 사람의 예감이 너무 정확하다는 생각에 웃음이 났다.

보진 않았지만, 자주 듣지도 않았지만 그녀들이 미국에서, 또 중국에서 너무나도 똘똘하게 살고 있고, 그냥 지내고있는게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자신의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있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기뻤다. 자랑스러웠고……

어제 정말 그럴듯한 호텔 바에 두 여인이 앉아 석촌호수 놀이공원을 바라보며 하하, 호호, 깔깔 하며 웃고 또 웃었다. 네가 보고싶었고 그자리에 니가있었다면 얼마나 더 즐거웠을까 생각했었어.그러나 한국에, 중국에, 미국에 있는 우리가 셋이 함께 만나 깔깔거릴수있는날이 과연 우리 생애에 올까? 그래 그런날이 오지 않더라도 그저 내눈앞에 내 마음에 있는 그녀들이 나에겐 소중하고 또 위로가 된다.

많이 흔들리고, 맨날 같은 절망을 반복하며, 혼자 실의에 빠지고 상처받기도 하지만, 나역시 너와 또 주연언니에게 좋은 예감이 드는 사람으로 남고싶고, 또 그렇게 되고싶다. 어제, 언니와 헤어지며 마지막 포옹을 했을때 너에게 했던 말,

언젠가 우리 다시만나는날엔, 빛나는열매를 보여주자했지~라고말했다. 무엇이 빛나는것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면, 얼마든지 그럴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럼, 건강하고, 또 언제나 네가 자랑스럽다. 끝

경희야 !

어제 선배 아기 돌에 다녀왔어
네가 보내준것은 그냥 ‘하얀봉투’에 담아 전달했고
나는 울 아기때 받은게 있기에 거기에 준해 전달하느라
허리 휘는줄알았다 ^^

안한다 하더니, 가족만 불렀다 하더니 어떤 잔치보다 화려하고
또 사람도 많더라.

헌데 너 거기있지. 호림인 진주갔다지
원선이도 못오지 ………
글타고 제희한테 전화하리? ~~
그래서 그냥 봉투만 전해주고 왔어.
(그 전날도 회식으로 늦어서 사실 나한테도 이틀 연속
늦은귀가는 무리였지)

속이 다 시원하더라.

이때쯤이면 올라왔을것 같아서
선물을 사보낼까 마침 어제 전화를 했었거등
그런데 바로 어제가 돌이라는거야. 오늘 한다고
완전히 가는날이 장날아니니.
들었는데 어떻게 안가. 가야지………..ㅎㅎㅎ
암튼 그렇게 ㅤㄷㅚㅆ다.

여긴 다 잘있다. 대략…

작년보다는 나도 훨씬 지내기가 수월하다.
‘포기와 적응’
나는 이렇게 또 인생의 지혜를 하나 배웠다.

건강하게 잘지내고,
선배한테도 얼굴도장 찍어서 좋구.
도현이도 잘 자라서 좋구
니가 부탁한거 전달해서 좋구
나도 선배한테 갚은(?) 셈이라 좋구.
다 좋네……..

그럼, 우리 담에 또 만나자.
안녕
from 혜연

보고싶은 누이

누야, 보고 싶소…

처음 프랑스 가서 몇달간처럼
누이도 엄청 바쁠 거란 생각 들지만
건강관리 잊지 마소….

아주 많이 보고 싶소….

우리 아주 열심히 삽시다…
불사신…~!!!!

…이렇게….^^;;;
from 아우 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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