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Jun 2004
by filmkillerin 음식

나는 고기가 너무 좋다.
매스컴에서 아무리 육식이 몸에 나쁘다고 떠들어대도
내 입과 배가 이렇게 갈구하는 남의 살을 외면할 수는 없지 ㅋㅋ
고기 요리의 종류는 안 익힌 육회를 비롯해서 싫어하는 것이 거의 없지만
고기를 이용한 찜이나 탕류들보다는 구이가 좋다.
특히나 갈비는 활활타는 숯불에 구워먹는게 최고라고 생각했다.
근데 얼마전 먹어본 갈비찜은 이런 나의 취향을 변화시켰다.
화로구이집을 찾아 헤매다 가게 된 ‘안의갈비찜’이라는 곳.
갈비찜은 결혼식이나 돌잔치 때 부페에 가서 먹거나
아주 가끔 엄마가 집에서 해 주는 걸 제외하고는
이렇게 음식점에서 먹어본 적이 없는지라
이런 음식을 전문으로 체인점까지 내는게 참 배짱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먹어보니 이렇게 입이 찢어지더라^—–^
정확한 메뉴 이름은 ‘매운 고추 갈비찜’
갈비와 양파 등의 야채에 떡 조금을 매운 양념에 버무려 철판에 올려 나온 그것은
지금 생각해도 군침나오게 맛있었다.
육질이 무지 부드러워서 조금만 당겨도 갈비대에서 뚝뚝 쉽게 떨어져 나오고
매운 양념이 적당히 배서 입에 넣으면 녹는다.
거기에다 당면 사리를 추가해서 먹은 후,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 먹으면 아쉽게도 어느새 철판은 깨끗이 비워져있다.ㅠㅠ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나같은 고기광들에게는 양이 좀 적다는 것.
둘이서 3만원짜리(소)에 밥을 볶아 먹구 무언가 허전한 느낌이 들 정도.
그보다 만원 비싼 ‘중’을 먹었어도 고기에 환장하는 배를 채우기엔
아마도 모자랐으리라ㅎㅎㅎ
23 Jun 2004
by filmkillerin 음식

‘퓨전 오므라이스 전문점’
방송에 나온 탓에 사람은 어찌나 많은지
식사시간이 채 되지도 않은 초저녁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입구앞 모형 오므라이스의 가지수와 다양함에 혀를 내두르며
무얼먹나 고르고 있음 시간은 절로 가더군.
위의 그림은 미트롤과 오므라이스 & 해물크림오므라이스.
기깔나게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위치가 메가박스와 가까운 푸드코드 가는 길목쪽에 있으니
영화보구 마땅한 먹을거리가 없다싶음 한번 가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03 Jun 2004
by filmkillerin 음식

오늘은 너무 덥다.
사무실과 동생집엔 모두 에어컨은 커녕 선풍기도 없다.
가만히 앉아 있기만해도 더운 열기가 후끈 -_-;;;
몸은 축축 늘어지고 모든 일에 통 의욕이 없구…
찬물을 몇 번 마셔봐도 소용없어서
가게로 달려가 시원한 아스크림을 하나 사왔다.
그 이름은 ‘와(WA)’
‘빠삐코’를 쥐었다, ‘설레임’을 골랐다
‘더위사냥’ 들었다, ‘팥빙수’를 잡았다
결국에 사온 건 이거.ㅋㅋ
근데 이거 정말 맛있다.
그냥 아스크림이 아니라,
얼음같은게 알알이 들어있는 샤베트같아서
무진장 시원시원!!!
P.S. 친구와 ‘체리마루’, ‘와’를 같이 놓고 먹었는데
내걸 좀 먹어보더니 친구가 고른 ‘체리마루’는
넘 느끼해서 남기고야 말았다.^^
느끼한 걸 좋아한다면 ‘마루’ 시리즈를 드시길~
21 May 2004
by filmkillerin 음식

공기좋고 쾌적한 어머니의 풀서비스가 있는 파주집을 떠나
동생네 집에서 지내게 된지도 벌써 4달에 접어들고 있다.
첨엔 의욕이 넘쳐나 장봐서 두부, 호박넣고 된장찌게도 해먹곤 했는데,
차츰 내 본색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부터
갖가지 새로운 인스턴트와 배달 음식으로 연명하기 시작했다. ㅋㅋ
특히나 음식배달도 안되는 사무실에서 나혼자 밥을 먹으러 나가야하거나
식당에서 혼자먹기 싫어서 라면으로 떼우고마는 우울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나는 내 삶의 가장 큰 먹는 낙을 지키기 위해서
간단하고 맛있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서야만 했다.
그래서 찾은 것이 햇반^^
가까운 편의점에 가서 전자렌지에 2분만 돌리면 되는 간편한 밥.
맛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사무실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종가집 맛김치와 백설표에서 나온 고추,메추리알이 든 맛있는 장조림,
샘표의 쇠고기 고추장볶음, 유난히 맛있는 삼부자김까지 반찬으로해서 먹는 햇반은
동생네 집에 있는 오래된 전기밥솥의 밥보다 몇천만배는 맛있다.^^
누구는 그냥 사먹는 것보다 훨씬 비싸겠다고 하지만
첨 반찬을 살때만 6-7천원이 들구
그 담부터는 1600원짜리 햇반만 사면 되니까
그럭저럭 수지타산은 맞는 셈이다.
이제는 정말 혼자먹는 점심이 기다려진다. ^^
Previous Older Entries Next Newer Ent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