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메모장(3) – 인사

우리는 서로 거의 인사를 하지 않는다.
그 인사가 무시될 때 우리의 영혼이
얼마나 상처를 받을 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며,
한 번 인사를 나누고 악수를 했던 사람과
헤어진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래된 메모장(2) – 사랑에 관하여

어떤 한 사람으로 인해서
그리움을 배우고
그 한 사람때문에 잠을 잃고 괴로움의 침상을 구를 때,
나는 그 상태를 진실이라고,
사랑이라고 단정했다.

영혼의 깊은 구석까지 침투해 들어오는 소리,
목숨을 버려서라도 쟁취해야 하겠다는
절실한 욕망을 떨치지 못할 때마다
나는 순수한 사랑을 체험하고 있다고
확신한 것이다.

참된 애정은 일생에 한 번 밖에 오지 않는다는 말과,
참된 사랑이란 여러 번 사랑을 거듭할수록 생성된다는
두 이론은 모두 거부하고 싶다.

오래된 메모장(1) – 아름다운 소녀상

책장 구석에 처박아 두었던 책들 틈에서 메모장을 발견했다.
책을 읽다가 맘에 드는 문구가 있으면 적어두었던 기억이 난다.
10년이 넘어서 봐도 맘에 드는 걸 보면 정말 좋은 글들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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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소녀상

순진하지만 바보스럽지 않고,
항상 웃지만 천하지 않으며,
화려함을 알지만 가난을 두려워 않으며,
명랑하지만 수줍어 할 줄도 알며,
눈을 좋아하지만 소나기도 좋아하고,
자존심은 강해도 용서할 줄 알며,
항상 즐거운 것 같아도 고독을 좋아하고,
여러 사람을 알지만 한 사람에게 악수할 줄 아는 소녀.
어둠속에서나 불빛속에서 변치않는 소녀.
사랑을 할 줄 아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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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소녀는 아니지만, 이렇게 살고 싶다.^^

오래된 메모장(4) – 나만의 걸음, 나만의 길

그 누구도 아닌 자기 걸음을 걸어라.
나는 독특하다는 것을 믿어라.
누구나 몰려가는 줄에 설 필요는 없다.
자신만의 걸음으로 자기 길을 가거라.
바보같은 사람들이 무어라 비웃든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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