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Sep 2006
by filmkillerin 중국, 중국문화
중국 사천 지방 전통극의 일부인 ‘변검’은 배우가 얼굴에 붙어 있는 가면을 계속해서 바꾸는 가면극이다.
북경 호우하이(后海)공원 근처에 음식을 먹으며, ‘변검’ 공연을 볼 수 있는 유명한 사천식당이 있어서 한국에서 친구가 놀러오면 데리고 가곤 했는데, 이번에 가서는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왔다.
몇 번을 봐도 얼마나 빠른지 어떻게 바꾸는지 알 수가 없는 기가막힌 손놀림!
나같이 동작이 느린 사람은 사천에 있다는 ‘변검’학교에서 그 비법을 전수받아 연습해도 절대 배울 수 없는 기술인듯

26 Sep 2006
by filmkillerin 중국, 중국생활
마라톤 연습을 위해 남편과 매일 아파트내 공원을 슬슬 달리곤 한다.
뛰기 전에 항상 준비운동을 하는데, 내가 하는 국민체조 중 ‘온몸운동’이 넘 웃기댄다.-_-;
내 흉내를 낸다고 국민체조를 엉터리로 따라하는 울 영감.
결혼 후에 체중이 8킬로그램이나 늘었다는…ㅋㅋ
24 Sep 2006
by filmkillerin 중국, 중국생활
평소 한국에 있을 때 ‘동네 한바퀴 달리기’는 커녕, 운동이라면 질색을 했던 내가 남편의 취미에 부응해 마라톤에 참가신청을 했다.^^ 컨디션이 갑자기 나빠지는 바람에 등록만 해놓고 결국에 뛰지는 못했지만, 남편과 시누이, 그리고 몇몇 중국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마라톤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도 구경하고, 마라톤의 진행과정과 분위기를 같이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오늘 (2006. 9. 23.) 열린 마라톤은 캐나다 대사관에서 주최하는 ‘Terry Fox 희망 마라톤’이었다.
암연구를 위한 기금을 모금하기 위한 자선 마라톤으로 뛰어도 되고, 걸어도 되고,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혹은 휠체어, 유모차를 타고 가도 되는, 그야말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마라톤이다.
이 대회는 골수암에 걸려 오른쪽 다리를 절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같이 암으로 투병중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암 연구를 위한 기금모금의 목적으로 캐나다 전역을 달리다 사망한 Terry Fox라는 청년의 뜻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전세계 50여개국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고 우리나라에도 물론 열리고 있다. 참가비는 따로 없고 기념 T셔츠를 사거나 직접 기부금을 내거나 하는 방식을 통해서 암 연구 기금모금에 일조한다.
흰 가운을 입은 간호전문학교 학생들도 단체로 참가하고, 유니폼을 귀엽게 차려입은 꼬마들도 인라인을 타고 참가하고, 심지어는 애완견까지 데리고 나와서 같이 뛰더라ㅋㅋ
직접 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이제껏 해보지 못한 북경에서의 새로운 경험과 젋은 캐나다 청년의 훌륭한 정신만큼은 잊지 못할 하루였다.
P.S. 10월 15일에 열리는 ‘북경 국제 마라톤 대회’ 8km코스에 덜컥 등록해 버리고, 오늘에서야 알려주며 씩 웃으면서 하는 말. ‘다음 번엔 꼭 같이 뛰자!’ 엄경희, 과연 해낼 수 있을까?^^
22 Sep 2006
by filmkillerin 음식, 중국, 중국음식

중국에서도 한국만큼이나 음식배달문화와 외식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대부분의 중국여자들이 직장에 다니기 때문에 아침을 간단히 먹을 때, 혹은 퇴근 시간이 늦어져 음식할 시간이 없을 때 많이들 시켜먹고 나가서 먹고 한다.
특히 아침식사를 나가서 먹기는 중국이 참 편리한 듯하다. 한국에서 아침에 학원을 다니면서 아침밥으로 밖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고는 외국 패스트푸드점이나 제과점 등에서 파는 서양식 breakfast, 아니면 그리 많지 않은 24시간 해장국, 설렁탕집 정도였던 것에 비해 중국에서의 선택의 폭은 훨씬 넓은 것같다.
그중에서도 수많은 중국사람들이 아침식사를 하는 대표적인 음식점으로 ‘永和大王’(영화대왕)이라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 주로 아침으로 먹는 음식이 위 오른쪽 그림에 있는 ‘油条’(요우티아오)와 ‘豆浆’(또우찌앙)이다. ‘油条’(요우티아오)는 밀가루를 반죽 발효시켜 기름에 튀겨낸 것인데, 먹어보니 달지도 않고 특별한 자극적인 맛이 없어서 계속 먹다보면 나름대로 고소한 맛으로 먹게된다. 하지만 중국친구 얘기로는 좋은 기름을 쓰지 않고, 몸에 좋지 않은 첨가물이 있으니 많이 먹는건 별로 좋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흰 우유같은 음료가 바로 중국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豆浆’(또우찌앙), 콩국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육두유니 베지밀이니 주로 가공, 포장한 두유를 많이 마시는데 비해 여기서는 그야말로 바로 간 콩국물을 덥히거나 차갑게해서 소금이나 설탕을 쳐서 마신다. 처음엔 습관이 안돼서 무슨 맛으로 마시나 했는데, 요즘엔 설탕을 넣어 따뜻하게 한 ‘豆浆’(또우찌앙)을 마시면 웬지 내 몸에게 좋은 일을 한 것같은 뿌듯한 생각이 들어 종종 마시곤 한다.^^

요즘 거의 매끼니를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었는데, 오늘 저녁은 마술 첫 날의 복통을 핑계로 ‘永和大王’(영화대왕)에서 배달시켜 그야말로 간단하게 떼웠다.
왼쪽 위에 있는 것이 중국식 소고기 덮밥 종류 중 하나, 오른쪽 위가 소고기 쌀국수, 그 아래가 국수 국물, 그 옆에 있는 흰 음료가 콩국물 ‘豆浆’(또우찌앙)이다. 오른쪽 사진에 있는 고기를 말려 잘게 찢어 양념을 한 ‘肉松’(로우쏭)이라는 것을 넣고 김밥처럼 만 것인데, 꽤 먹을만하더라.
모두 합해 중국돈으로 26元(1元= 한화 약 125원)정도하니까, 한국돈으로 약 3,200원을 쓰고 두 사람이 배부른 한 끼를 해결하는게 가능하니 중국물가가 한국보다 확실히 싸긴 싸다.
24시간 영업, 제일 비싼 메뉴의 가격이 15元, 혼자 먹기에 적당한 음식의 양, 여기저기 어느 곳을 가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곳. 여러모로 편한 이 곳을 앞으로도 종종 찾게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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