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핸드폰에 쓸데없는 문자들이 들어오곤 한다. 그래도 한국에 있을 때보다 비교적 핸드폰 번호를 알려줄 일이 없어서 그렇게 많이 오는 편은 아니다. 주로 항공티켓을 싸게 구매할 수 있다는 광고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오늘 정말 어처구니 없는 문자를 받았다. 이런 황당한 내용을 통해서 언어를 공부하면 확실히 기억하는 것도 빠른 법, 간단한 중국어도 소개할겸 옮겨 적어 보았다.
本五星级酒店(北京)急招男女公关数名(性服务)可兼职。
북경에 있는 본 5성급 호텔에서 급하게 남녀접대부(sex서비스) 몇 명을 구합니다. 겸직도 가능합니다.
* 酒店 : 한국에서의 한자 발음으로는 ‘주점’이라 술집같지만, 중국에서는 주로 호텔을 가리킴.
* 男女公关 : 이 문자를 받기 전엔 몰랐던 단어. 접대부를 간접적으로 표현할 때 쓰는 말이란다.
* 服务 : 서비스를 뜻한다. 일반 식당에서 종업원을 服务员(푸우위엔)이라고 부른다.
面试合格即可上岗。
면접에 합격하면 바로 일할 수 있습니다.
* 面试 : 면접이라는 뜻.
* 上岗 : 채용되다는 뜻이고 반대로 ‘下岗’은 퇴직하다는 뜻이다.
月薪保三万元以上。
* 薪 : 급여를 뜻하고, ‘薪水’라고도 한다.
한 달 수입 30,000원(인민폐 1원 = 한화 약120원, 그러니까 약3백 6십만원)이상 보장합니다.
询13XXXXXXXXX丁经理(短信不复)
핸드폰 XXXXXXXXX으로 문의하십시요. 정지배인. (문자로 답하지 않습니다.)
* 经理 : 우리말 한자 발음으로는 ‘경리’지만, 중국어에서는 사장, 기업의 책임자, 매니저 등을 뜻한다.
* 短信 : 짧은 편지라는 뜻으로 문자 메세지를 주로 이렇게 부른다.
이 문자를 받고 놀라서 남편에게 보여줬더니 중국에서 이런 문자 발송은 아주 일반적인 일이란다.
덕분에 모르던 단어도 하나 배우고, 중국 5성급 호텔의 접대부 수입로 알게 됐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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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국생활
Written by filmkiller on 11월 21st, 2006 with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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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내겐 개인과외로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 3명의 학생이 있었다. 그 중 한 명인 미국친구는 이미 귀국했고, 나머지 2명의 중국인은 남편과 시누이가 되어 버려 이제는 한 명도 남아 있지 않지만 말이다.^^; 때마침 북경시내에 있는 YBM에서 한글 강사를 구한다고해서 면접을 본 적 있다. 나름대로 자신있다고 생각하고 갔는데, 보기 좋게 미역국을 마셨다.
1년이 지난 11월초쯤, 인터넷에서 한글강사를 구한다는 공고를 다시 보게 되었다. 작년 겨울의 쓰라린 경험이 있기에 별 기대없이 이력서를 발송하고는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며칠 전 학원에서 연락이 왔다. 드디어 면접을 보고 모의 강의를 진행했다. 큰 강의실 앞에 서 있는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십여명의 중국 사람들 앞에서 중국어로 한글을 설명하려니 여간 긴장되는 것이 아니었다. 목소리는 염소처럼 떨리고, 칠판에 적는 글씨도 삐뚤빼뚤 엉망이다.
그런데 역시 하다보니 점점 자신감이 생겼다. 강의 시간 50분 동안, 간단한 소개와 인사로 시작한 처음 2,3분 동안은 너무 어색하고 떨려 이대로 수업을 계속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한글의 모음’ 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설명을 하는 사이, 나도 모르게 학생들을 웃기기도 하고, 칭찬하기도 하며 자연스럽게 진행해 내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첫 수업을 마칠 수 있었다.
어제 드디어 학원에서 연락이 왔다. 다음주 수요일에 계약을 하자고.^^ 시간당 수당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북경에서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내 일을 찾았다는 흐뭇함에, 앞으로 중국 학생들에게 어떻게 한글을 가르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느라 밤새 잠을 설쳤다. 내 자신에게 실망하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노력할거다!!!
<사족>
기역,니은부터 시작해서 내게 한글을 배운지 1년이 조금 지난 남편이 잘 하는 한국어는…
- 울엄마 아빠나 내 친구들을 만날 때 자주 쓰는 접대용 멘트
안녕하세요.
괜찮아요.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많이 먹었어요. / 배불러요.
건강조심하세요.
- 제일 잘 부르는 한국노래
결혼 이후, 어디서 커플로 노래를 부를 기회를 대비해 가르쳐준 ‘잘했군 잘했어.’
나 : 영감
남편 : 왜 불러
나 : 뒤뜰에 뛰어놀던 병아리 한 쌍을 보았소
남편 : 보았지
나 : 어쨌소
남편 : …… 먹었지
나 : 잘했군 잘했어 잘했군 잘했군 잘했어 그러게 내 영감이라지.-_-;
- 내가 자주 써서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 말들
뽀뽀, 사랑해요, 좋아해요, 보고 싶어요
정말?
똑똑하고 예쁘고 섹시고(이상하게 섹시에는 ‘하’자를 자꾸 빼먹는다.)…
아부쟁이, 거짓말쟁이, 방구쟁이
나쁜 놈
재수없어
내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친구들이 남편에게 물어본다.
‘한국말 잘 하세요?’
그러면 남편이 씩 웃으며 다른 어떤 말보다도 아주 정확하게 얘기하는 한 마디.
‘선생님이 나빠서…’
어휴, 얄미워-_-;
앞으로 내게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중에 또 이런 학생이 나오면 안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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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filmkiller on 11월 20th, 2006 with 덧글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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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커피컵을 활용한 재미있는 광고다.
재치있는 광고이긴 하지만 누가 이걸 껌광고라고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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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filmkiller on 11월 14th, 2006 with 덧글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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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 사이트에 보면 중국에서 일어난 여러가지 어이없는 일이나 사건들을 많이 보도하는데, 중국 친구들에게 얘기를 들어보니 문화대혁명 때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은 지금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상상도 못할 황당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고 한다. 한 시골에 제일 가난한 집은 온 가족이 바지 한 벌로 돌아가며 입기 때문에 가족 중 한 사람밖에 외출을 못한다는 얘기 못지않게 믿기지 않는, 문화대혁명 때 실제로 있었다는 몇몇 얘기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번째 이야기… 방구낀 것도 죄다!
하루를 정리하고 잠자리에 누운 남자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한 학생이 ‘뿡’하고 큰 소리로 방귀를 끼었다. 약속이라도 한듯이 연이어 다른 몇 학생들도 방구를 끼어댔다. 가랑잎 굴러가는 것만 봐도 깔깔대고 웃어대는 그 나이에(이건 여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던가??) 학생들은 그 상황이 재미있어 농담을 몇마디했다. “우리 ‘방구쟁이’ 모임을 하나 만들까?” “그래 ‘당’을 하나 만들자. ‘방구당’ 어때?” “ㅎㅎㅎ, 그럼 제일 먼저 방구 낀 니가 당대표다”
며칠이 지나 이 얘기가 공산당원들 귀에 들어가고 그 때 농담을 했던 학생들은 모두 총살당했다. 그 당시는 중국인민공화국에 존재할 수 있는 ‘당’은 오로지 ‘공산당’ 하나뿐이고, 유일무이한 대표는 모택동 주석이었기 때문이다.
두번째 이야기… 중국에서는 ‘서풍’이 불면 안된다.
건축현장에서 일하던한 인부가 주변에 있는 흙먼지가 날려 눈에 자꾸 들어가니 불평하듯 혼잣말로 한 마디했다. “하필이면 동풍이 불게 뭐야. 서풍이 불면 먼지가 이쪽으로 안 날아 오겠구만.” 이 한 마디로 인부는 인민재판을 받고 사형을 당했다. 당시 ‘동풍’은 모택동을 은유하는 말이었고, ‘서풍’은 서양을 뜻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세번째 이야기… 반동은 시체도 남겨둘 수 없다.
문화대혁명 당시, 지주와 공산당 논리에 의거 죄인으로 판단되는 수많은 사람들을 인민재판에 회부하고 죽였다. 중국의 한 지방에서는 그들을 죽이는 것도 모자라서 주민들이 시체의 인육을 나누어 먹었다고 한다. 특히 어떤 여성은 남자 죄인의 성기만을 먹는걸 즐겼다니 잔인하기 그지없다.
그 시절 중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은 것이 정말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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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국생활
Written by filmkiller on 11월 11th, 2006 with 덧글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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