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은 – 가을이 오면

(왼쪽플레이어에서 해당 곡을 찾아 클릭하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가을이면 항상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가 있다.
이 노래를 좋아하기 시작한건 아마 중학생때였을거다.
다른 친구들이 ‘사랑이 지나가면’, ‘이별이야기’,'깊은 밤을 날아서’를 좋아할 때,
난 이문세 4집에서의 베스트로 이 노래를 꼽았으니까…

뭐니뭐니해도 이 노래의 백미는 끝날 즈음에 화음을 넣으며 흥얼거리는 부분인데, 서영은 버전엔 없다.-_-;
아무리 들어봐도 그녀의 목소리는 가을을 노래하기엔 너무 맑고 착하기만하다.

(가사)

가을이 오면 눈부신 아침 햇살에 비친 그대의 미소가 아름다워요
눈을 감으면 싱그런 바람 가득한 그대의 맑은 숨결이 향기로와요
길을 걸으면 불러보던 그 옛 노래는 아직도 내 마음을 설레게 하네
하늘을 보면 님의 부드런 고운 미소 가득한 저하늘에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호숫가 물결 잔잔한 그대의 슬픈 미소가 아름다워요
눈을 감으면 지나온 날의 그리운 그대의 맑은 사랑이 향기로와요
노래 부르면  떠나온 날의 그 추억이 아직도 내 마음을 슬-프게 하네
잊을 수 없는 님의 부드러운 고운 미소 가득한 저 하늘에 가을이 오면

길을 걸으면 불러보던 그 옛 노래는 아직도 내 마음을 설레게 하네
하늘을 보면 님의 부드런 고운 미소 가득한 저하늘에 가을이 오면
노래 부르면 떠나온 날의 그 추억이 아직도 내 마음을 슬프게 하네
잊을 수 없는 님의 부드러운 고운 미소 가득한 저 하늘에 가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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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의 발음(1) – 성모

중국어 발음은 크게 ‘성모(声母)‘와 ‘운모(韵母) 2가지로 나뉜다. 
성모(声母)는 우리말 자음, 운모(韵母)는 모음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이 두가지가 합쳐지면 하나의 발음이 완성되는데, 이것을 병음(拼音)이라고 부른다.

찾아보면 정확한 원어민의 발음까지 들어가며 연습할 수 있는 훌륭한 사이트들이 많기 때문에, 괜히 어설픈 포스팅 실력으로 오디오 파일도 제대로 못 올리고 고생만 할듯해서 (^^;) 부족하나마 스스로 중국어 공부를 하며 나름대로 발음하기 힘들었던 몇 가지 발음의 특징과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중국 사람들의 발음을 통해 알게 된 주의해야 될 점들을 나름대로 정리해 보았다. (구체적 설명이 없는 발음들은 모두 영어의 발음과 같다.)

1) 성모(声母 initials)

    b                p                m                f

  (ㅂ)                       (ㅍ)                        (ㅁ)

   f : 윗니로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며하는 영어에서의 ‘f’(에프)발음과 똑같다. 
       아주 드물게 ‘p’발음과 구별이 안되게 발음하는 사람을 몇 보았다. 아무래도 우리말에 없는 발음이라 그런듯.  

  

  d                t                 n                 l  

                               (ㅌ)                        (ㄴ)                        (영어의 ‘L’)

   d영어 발음대로라면 우리말 ‘ㄷ’과 같은 발음이라야 하지만 결코 아니다. ’ㄷ’보다는 ‘ㄸ’에 가까운 발음이다.
        홍콩영화에 잘 나오는 ‘따꺼(大哥 dage 큰 형님)’의 바로 그 발음.        
 

  g                k                h

                    (ㅋ)                        (ㅎ)

   g : 이 발음 역시 영어 발음으로는 우리말의 ‘ㄱ’과 같을 것같지만, 역시 된소리로 ‘ㄲ’ 으로 발음된다.
        주의해야 될 점은 연속해서 두 글자 모두 ‘g’으로 시작되면 뒤에 있는 발음은 ‘ㄱ’으로 약하게 발음된다는 것.
        ‘꺼거(哥哥 gege 오빠, 형)’ 가 바로 그 예의 하나다. 아무로 ‘꺼꺼’라고 발음하지 않는다.
        

   j                q                x        

  (ㅈ)                       (ㅊ)                        (ㅅ)                     

   x : 우리말 ‘ㅅ’발음과 유사하고 발음할 때, 혀가 이빨에 닿지 말아야 한다. 
        아래 발음 ’s’와 구분을 명확히 해야 한다. 
        운모와 합쳐진 병음을 읽을 때, xi는 ‘시’로 읽지만, si는 ‘쓰’로 읽는 것도 첨에는 익숙해지기 힘들었다.  

    z               c                 s

  (ㅉ)                                                    (ㅆ)

   위 세가지 발음은 모두 윗니와 아랫니를 다물면서 마찰시키며 내는 소리다.
   내 귀엔 약간의 바람새는 소리가 섞인 것으로 들린다. 모 디좌이너 선생님 발음에서 가끔 들을 수 있는^^  

   c : ‘q’와는 달리 마찰음이 섞여야 한다.

  zh              ch               sh                r

    ‘권설음’이라고 불리는 위의 세가지 ‘zh,ch,sh’발음은 병아리 중국어 학습자들의 혀를 마비시킨다.
    선생님의 설명과 발음을 아무리 듣고 수백번을 따라해도 비슷해지기는 커녕 침만 자꾸 고이게하니, 초기 중국어 
    공부의 불타는 학구열을 식히는 가장 큰 장애물이 아닐까 생각된다.
    나도 한 때 이 발음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중국어를 포기할까도 생각했던 적이 있지만,
    발음이 좀 다르면 어떠랴, 어차피 난 원래 중국 사람이 아닌 것을.
    zh, ch, sh : 우선 혀를 말아서 뒤쪽부분을 입천장에 대고, zh는 ’ㅉ’, ch는 ’ㅊ’, sh는 ’ㅅ’의 소리를 내며
                      마찰을 시킨 발음이다.
 북경의 학원에서 수업을 받을 때, 여러 나라 학생들 중 일본 친구들이
                      이 발음을 제일 못하는 걸 보며 꼴찌를 면해 다행이라는 비겁한 만족감을 느끼곤 했었다.^^; 
 
    r : 위의 발음과 같은 방법으로 발음하되 ‘ㄹ’을 소리내면서 한다. 영어의 ‘r’발음과 비슷한 느낌.

여기까지 설명한 것을 읽어보고 나니 의욕만 앞섰지 실제로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같아서 괜한 짓을 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기왕 시작한 것이니 운모와 병음에 대한 것도 계속해서 포스팅을 해볼 작정이다.

‘백견이불여일청(百見聞不如一聽)’이니 아래 사이트에 찾아가 열심히 듣고 계속 연습하시길.
加油!!! 

중국어實力충전소   

  

‘도’에 대해서 관심있으십니까?

언젠가부터 북적거리는 번화가를 걷다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듣게 된 익숙한 이 질문.
좀 지나고 나서는 시작하는 멘트도 아주 가지각색.
“인상이 참 좋아요. 덕을 많이 쌓으신 것같네요.”
“조상님들의 보살핌을 받고 계시네요. 그분들께 감사드려야 더 잘 사실텐데…”
“이렇게 만나게 된 것이 모두 인연이니 시간 좀 내서 같이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급기야는 한 사람으로는 웬만해서 안 넘어온다 싶었는지 두세사람이 한꺼번에 따라붙는다.

나도 처음에는 아주 착하게, 거절하지 않고 그들의 말에 경청했었다.
그리고 그 ‘도’라는 것에 내가 관심이 없다는걸 알게 된 후로는 정중하게, 예의바르게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친구만나러 강남역에 가도 붙잡히고, 회사에서 퇴근하며 종각거리를 걷다가도 당하다보니 맘 깊은 곳에서 나도 모르게 적개심이 생기기 시작하고 나름대로의 대처방안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첫째, 비교적 완곡한 방법
시간 좀 내달라는 말에 시간없다고, 지금은 바쁘다고 얘기하는 것.
관심있냐고 물으면, 관심없다고 얘기하는 것.
대신 웃으면서 순하게 얘기하면, 그들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반응중 하나 임으로 아주 능숙하게 대처한다.
따라서, 아주 무표정하고 무뚝뚝하게 말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나 순해보이는 인상인 경우에는 약간 화내듯 얘기하는 것이 좋다.

둘째, 무서운 눈빛 쏘기
아예 묻는 말에 대꾸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약간 무서운 혹은 무시하는 듯한 눈빛으로 잠깐 위아래로 훑어 본 후, 그냥 가던 길을 계속 간다.
대부분 눈빛의 정도에 따라 반응이 다른데, 좀 심하게 무시했다 싶으면 성공률 100%. 하지만 맘이 좀 찜찜하다.
그들도 우리같은 사람인 것을 이렇게 대해도 되는가싶고…
웬만하면 강도를 약하게 하는 것이 죄책감이 덜 들더라.

셋째, 미리 피하기
이제 몇 번씩 이런 일을 당하다 보면 보기만해도 전방 100m안에 나를 유심히 보는 낯설고 이상한 눈빛이 있으면 그 사람이 ‘도’에 대해 알려주고 싶어하는지 아는지를 바로 판단할 수 있다.
추측에 확신이 들면 아주 바쁜듯 뛰기 시작한다. 아직까지 뛰는 사람을 붙잡으면서까지 ‘도’를 설파하려는 사람을 만난 적은 없다.

넷째, 혼자 다니지 말기
대부분 ‘도’을 알려주고 싶어하는 사람은 외롭고 착해보이는 사람을 찾는 것같다. 지금껏 제의를 받았던 모든 경우가 혼자 길을 걸어가고 있었을 때였다. 친구들과 같이 다니면, 아무래도 이런 말 걸기 어려울거다.

오늘 이글루에서 알게 된 한 친구의 포스팅을 너무 재미있게 읽고 이 글을 쓰게 되었다.
평소 거절에 약한 내 동생도 친구때문에 ‘도’를 체험하러 간 적이 있었는데, 한복을 챙겨 입고 아주 복잡한 방식으로 절도 하고, 돈을 조금냈다고 한다. 돈이 좀 많이 약소했는데 받는 쪽에서 언짢은 기색 내색못하는 것이 역력했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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